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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에세이

[스위스 브베 Vevey 여행] 제네바 레이크와 찰리 채플린의 호수도시

by 스위스레아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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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브베 Vevey 여행을 가기 위해 브베 날씨, 브베 맛집, 브베 파킹 등등을 열심히 검색하며 조금씩 알게 된 브베는 스위스 여행을 한다면 몽트뢰만큼이나 정말 꼭 가봐야 하는 도시란 생각을 하게 했다. 특히 스위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주말에 어디 놀러 가면 좋을까 하면 추천하는 도시중 하나가 브베이다. 프렌치 발음으론 베베라고 하는데 깜빡하고 스위스 사람들한테 내가 브베 다녀왔다고 했더니 거기가 어디냐고 물어봤다. ^-^;; 그래 엣다 베베 다녀왔다고 베베!! >-<  브베 혹은 브베이 다녀왔다고는 한국사람끼리만 하는 걸로 :) 

 

다들 몽트뢰를 가는김에 브베 여행을 가거나 브레 를 가는 김에 몽트뢰를 가는 합리적인 여행루트를 이곳 사람들은 짜는 편이다. 두 도시가 너무 가까워서 청담에 놀러 갔다 압구정에서 매운 낙지 사 먹고 집에 오는 격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인지 브베를 차를 몰고 가는 길이나 몽트뢰를 차를 몰고 가는 길이나 역시나 천국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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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차를 파킹하고 12시가 좀 넘어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인생명언을 실천하기로 한다. 우리 레이크 앞의 환상적인 호수앞에서 식사하러 가자 하고 호수 쪽으로 가는 길에 중식식당의 문 앞에서 흘러나오는 음식 냄새에 홀려 뭐 어차피 호수는 하루종일 볼 건데 일단 오랜만에 중식을 먹어보자며 바로 들어갔다. 살짝 옛날 중식당느낌이 나는 곳이었는데 12시가 좀 넘었는데 테이블이 꽉 촤있는 것 보니 맛집인가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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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맛집 포스팅이 아니므로  굉장히 간단하게 정리를 하고 넘어가자면 우선 간날에 따라서이기도 하겠지만 혹시 여행일정을 빡빡하게 짜오신 분들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음식 시키고 나오는데 40분이 넘게 걸려서 우리의 소중한 여행을 음식 기다리는데 소비했다. 흑흑.. 손님이 많아서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음식은 정말 맛있고 양도 푸짐해서 그건 정말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괜찮은 곳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날이라면 다시 한 번가서 먹어볼 의사가 있다. 특히 직접 만든 듯한 꼬들꼬들한 누들은 정말 맘에 쑥이었다. 아쉽게도 요리의 이름은 모르겠는데 메뉴에 사진이 붙어 있어서 이 거주세요 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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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부르고 이제 본격적으로 브베 여행을 시작해 보기로 한다. 제네바 호수쪽으로 걸어가니 역시나 천국 같은 느낌의 호수의 전경이 펼쳐진다. 다양한 나라를 여행해 보았지만 분명 스위스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고 산과 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그것도 세상 깨끗한 호수를 거닐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게 스위스 아니겠는가. 그래서 시끌벅적한 휴가지라기 보단 스위스는 왠지 좀 더 특별한 느낌의 여행이라는 느낌을 준다. 내가 간 날은 구름이 좀 있는 날이었는데 해가 쨍한 날 갔다면 더 멋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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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베하면 떠오르는 많은 것들 중 특히 두 개의 상징적인 것들이 있다. 첫 번째는 제네바 호수의 포크사진이다. 브베 관광 팸플릿에도 자주 등장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브베 관광인증숏을 찍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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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브베 포크는 8 미터 길이의 스테인레스 포스이며 브베의 음식과 네슬레의 역사를 볼 수 있는 Alimentarium 박물관의 한 부분이라고도 할수있다. 실제로 박물관 입구 쪽에서 다른 포크를 또 볼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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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베를 사랑했던 아티스트 찰리 체플린의 동상도 브베에서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여생을 보냈다고 하니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그의 여생을 보낸 것이 찰리 채플린의 삶도 참 러키하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2000년도에 찰리 채플린의 작품과 삶의 돌아볼 수 있는 찰리 채플린 뮤지엄 Chaplin's World 가  브베에 생겼고 찰리 채플린의 팬들에겐 그의 삶의 여정과 예술가로서의 그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아닐 수 없다. 리뷰가 굉장히 좋아서 이번엔 아니지만 언젠가 꼭 한번 가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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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 처럼 브베엔 아티스트들이 지금도 많이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길가의 작은 카페도 가게도 왠지 더 아기자기하고 사람들의 헤어스타일과 패션스타일도 남다른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곤 했다. 그림이나, 디자인, 혹은 글을 잘 써서 브베에서 이런 예술활동을 즐기며 생계유지가 가능하다면 나도 브베에서 예술가로 살고 싶다는 상상도 해보았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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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를 거니는것도 길을 거니는 것도 꼭 동화 속 마을 같았던 브베! 스위스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꼭 한번 브베에 들려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몽트뢰와 가까워 몽트뢰 여행 시 함께 계획을 짜면 세상에서 정말 예쁜 이 두 도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으니까 정말 좋은 여행 코스가 될 것이라 믿는다. 

 

브베여행동안 찍은 비디오도 만들어 보았다. 아직 편집기술이 완전 초보지만 그래도 이렇게 비디오로 모아서 보니 너무 좋다. :)

 

https://youtu.be/H4sLN0TFQ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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