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물가 스위스에서 저렴하게 식사하기 그리고 스위스 초콜릿

스위스 물가는 사실 뭐 비싸다고 말 안 해도 다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유럽에서 물가가 가장 높기로 유명한 곳으로 로잔 여행 중 눈이 건조해서 눈약하나 살까 하고 눈약 집어 들었다가 가격보고 눈이 바로 촉촉해져 눈약을 사지 않다도 되는 치유의 마법을 경험했다. 정말 보통 유럽 평균나라의 가격보다 두 배정도 비싼 것도 같다. 그나마 두 배면 다행인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물건들도 있다. 그래서 스위스 여행 오시는 분들이 햄버거 먹다가 손떨려보긴 스위스가 처음이었다는 농담 혹은 진담을 자주 건네시곤 한다. 스위스의 물가는 나도 스위스 살고 있지만 스위스 사람들은 다 엄청 부자들만 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럼 나도 엄청 부자인 건가?! ^-^;; 
 

워낙 스위스 물가가 바싸다 보니 스위스에 여행오시는 분들은 스위스의 대형슈퍼마켓 Coop과 Migro에서 식사를 구매하시기도 한다. 레스토랑에서 자주 하면 여행경비 지출이 굉장히 커지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슈퍼마켓에서 간단한 식사용으로 나온 샌드위치 나 샐러드등의 가격은 그렇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다. 그러니 여행 중간중간 식사를 마켓에서 맛있는 것들과 레스토랑에서 등의 식사를 잘 섞어서 여행 계획을 짜면 합리적이다. 아래 사진은 꿉에서 미리 구매한 샌드위치였는데 나름 맛있게 잘 먹었다. 

혹시 마카롱 좋아하는 하는 분들은 미그로의 마카롱도 가격대비 맛있기 때문에 디저트로 구매해도 좋을것 같다. 나도 꽤 자주 디저트로 구매해서 먹고 있는데 덕분에 뱃살도 마카롱처럼 더욱 동글동글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 

무엇보다도 초콜릿의 나라인 만큼 스위스에 오면 초콜릿은 꼭 꼭 먹어보길 바란다. 수퍼에서 파는 초콜릿도 좋고 수제 스위스 초콜릿을 맛보는 것도 좋다. 초콜릿에 진심인 나라인 만큼 매운맛 초콜릿부터 소금이 들어간 초콜릿까지 정말 초콜릿 대환장 파티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런데 먹다 보면 어느새 맛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엄지 척! ^-^b

얼마 전 미국인 이웃과 가족들에게 선물해 줄게 뭐가 있을까 지금까지 스위스 초콜릿만 선물해서 둘 다 좀 새로운 기념품을 떠올리다가 다시 기승전초콜릿으로 결론 내린 만큼 선물용으로도 딱 좋다. 스위스 여행 기념품으로 초콜릿도 정말 인기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달달한 것들이 스위스 일상에 파고 든다. 영국인 이웃집에 놀러 갔더니 냉장고에 날짜와 함께 별 스티커가 가족별로 붙어있길래 뭐냐고 물어봤더니 초콜릿 안 먹은 날은 별 스티커를 붙여준단다. 안 그럼 애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초콜릿을 너무 먹어데서 생각해 낸 방법이라고 했다. 정말 스위스에서 초콜릿에게 반항해 보겠다는 가족들의 강한 투지를 느낄 수 있었다. ㅎ 
 
아무리 물가가 비싸도 스위스가 달콤하게 느껴지는건 아마 맛있는 스위스 초콜릿 때문일꺼다. 오늘은 여기까지. :) 
 
https://youtu.be/hp-9ELNCF9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