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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에세이

스위스 제네바 쇼핑하기 과 스위스 생활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 feat 스위스 초콜릿 )

by 스위스레아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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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 내가 생활하고 있구나를 느끼는 순간은 제네바 레이크를 아침에 지나갈 때 일 것이다. 아침해가 뜨고 있는 제네바 레이크를 지나며 아 내가 스위스에 살고 있구나를 되새기곤 한다. 

 

이제 정말 추워진 제네바 그래도 올해는 눈이 많이 오진 않았다. 아직까진. 스위스는 눈이 오면 정말 펑펑 내리는데 올해는 그냥 귀엽게 산에 좀 눈이 쌓여 있는게 보일정도이다. 지구의 온난화 때문인 걸까. 덜 추우면 좋긴 한데 그래도 지구의 온난화 때문인 건가 생각하면 참 걱정이다. 세상에서 공기가 가장 맑다는 스위스에 살면서 아마 공기오염등의 체감을 다른 곳보다 덜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소중한 우리의 지구를 지켜야지 하는 마음엔 변함이 없다.  요즘 쓰레기 아저씨로 점점 유명해지고 있는 배우 김석훈 아저씨랑 같이 쓰레기 주으면서 토론해 보고 싶기도 하다. 왠지 유머코드가 잘 맞아서 재미있을 듯. 아재개그가 너무 좋다. >-< 

 

스위스 하면 초콜릿 이야기를 빼놓을수가 없다. 초콜릿으로 시작해 초콜릿으로 끝나는 나라가 스위스 아니겠는가. 조금 과장을 해보자면. ㅎ 

스위스 사람들은 평상시에도 초콜렛에 진심이지만 특히 조그마한 초콜릿을 더 만들만한 이유가 있으면 정말 완전 초콜릿을 향한 열정이 폭발한 지경에 이르는 것 같다. 특히 요즘 마켓에 가면 큰 산타클로스 초콜릿부터 루돌프 초콜릿까지 정말 정말 신났음을 목격할 수가 있다. 

 

진짜 가판데 몇 개에 터지도록 초콜릿들이 놓여있어서 작정하고 다 찍어 올려다고 참았다.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당뇨 올 것만 같은 초콜릿 세상 스위스. 나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어서 결국 초콜릿 몇 개 장만해 왔다. 이래서 사람의 환경이 중요한 것이다.. -.-;; 

 

나의 스위스 초콜릿 선택. 속직히 틴 케이스가 예뻐서 사 왔다. 속 안엔 하트 모양 초콜릿이 가득한데 개인적으로 너무 달아서 그냥 그랬다. 

하지만 틴 케이스가 맘에 쏙 들기때문에 잘 구매한 것 같다. 참 국가의 이미지가 중요한 게 중국도 그렇고 스위스고 그렇고 두 나라 모두 빨까 색이 이 나라를 상징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중국 관련 빨간색은 왠지 촌스럽다고 느껴졌는데 스위스 관련 붉은색은 그렇게 느껴지지가 않는다. 이래서 나의 이미지가 중요한 건가 싶기도 하다. 

 

쇼핑도 하는김에 스위스 달력 스위스 브랜드 연필도 같이 사 왔다. 이 나라에 살고 있으니 이곳의 제품도 좀 사용해 봐야 하지 않겠나. :) 

연필은 집에 와서 완전 기대되는 맘으로 사용해 보았는데 그냥 괜찮은 연필 이상이하도 아니었다. 그냥 아마존에서 대량판매하는 연필 살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뭐 다 자기만족이니까.  어차피 이번에 안 샀으면 다음에 샀을 나이기에 이걸로 만족. 

 

스위스 제네바엔 명품 중고를 파는 부띠끄를 꽤 싶게 찾아 볼수있다. 가게마다 샤넬 에르메스 가방이 막 널려있다. 부자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좀 쓰다 싫증 나면 그냥 중고가게 팔고 새로운 모델로 사는 것일까. 난 명품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그냥 보고 지나치는데 명품에 관심 많은 친구가 제네바에 놀러 왔다가 이런 부티끄 가게들을 보고 정말 신나서 이거 저것 다 구매하려고 난리를 쳤는데 일요일이라 구매를 못했다. 제네바는 일요일엔 가게들이 문을 거의 열 질 않는다. 친구가 부띠크 사장분한테 관광객인데 일요일이라고 팔면 안 되냐고 사정했는데 일요일엔 크레팃 카드시스템이 작동이 안돼서 현금 아닌 이상 팔 수가 없다고 했던 것 같다. 제네바 명품 쇼핑은 주중에 하는 것으로.. ㅎ 

 

 

오늘 구매한 스위스 쿠키, 초콜릿 그리고 목이 아플때 먹는 젤리. 목도 안 아픈데 맛있어서 먹는 젤리다. ㅎㅎ 너무 중독성 있어서 추천해주고 싶은 맛. 근데 목 안 아파도 먹어도 되나.. ^-^; 쿠키도 그렇고 초콜릿도 그렇고 완전 취향저격이라 스위스 대표 마켓 미그로에 갈 때마다 꼭 쟁여오는 아이템이다. 스위스에 관광 오시는 분들에게 꼭 구매해 보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물가 높기로 악명 높은 스위스에서 그래도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글쎄 이렇게 써도 되나 모르겠다. 이젠 스위스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비싼 게 사실 체감이 잘 안돼서. 그냥 느낌으로 비싸다 정도지 예전처럼 헉! 이런 리액션은 없다. 그래서 그런지 언젠가부터 제네바에서 소소한 쇼핑하는 것도 재미가 있어진다. 앞으로 돈도 많이 벌어서 스위스에서도 더 많이 이것저것 부담 없이 즐기는 생활 하며 살고 싶다. 제네바 강에 요트도 하나 장만하고 ^-^/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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