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 맛집 그런데 중식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싼 거죠 스위스 물가

스위스 제네바의 맛있는 중식 집에 가족들과 식사를 하러 갔다. 종종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긴 하는데 항상 언제나 가격에 감명을 받곤 한다. 음식보다 가격에 감명을 받을 수 있는 나라가 몇이나 될까 싶은데 그런 곳 중 하나가 바로 제네바이다. 일단 레스토랑에 가기 전에 가격을 확인해 보고 가면 충격파가 덜하다. 특히 고급 레스토랑 가기 전에 메뉴판 가격을 미리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일단 들어가는 문부터 테이블 셋팅까지 너무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불안함을 엄습했다. 원래도 비싼 스위스 가격에 여긴 더 비싸겠구나 하고 느낌적인 느낌을 느꼈다. 그래도 뭐 가족 다 같이 식사를 하기로 했으니 마음껏 즐겨보자 하고 마음을 먹었다. 에헤라 디아 ~~- T.T

 

고급스럽게 차려 입으신 웨이터 분이 메뉴판을 들고 왔다 그럼 그렇지... 가격표를 보니 원래 스위스 가격에 두 배가 되는 가격을 받고 있었다. 무슨 중국식 탕수육이 40 스위스 프랑이 넘어.. 칭다오 맥주를 9 스위스 프랑이나 받는다니.. @.@  그래도 뭐 오랜만에 가족 외식이니 그냥 오늘은 식사 즐겁게 하기로 하고 먹고 싶은 것을 이것저것 시켰다. 

 

 

만두 요리, 치킨 누들스프, 나는 소고기를 부드럽게 요리한 메인 요리, 소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메인요리로 들어가 있는 누들, 그리고 볶음밥 맥주 두병, 에비앙 물병 두 개등 사실 별거 안 시켰는데 머리도 대충 계산해 보니 150프랑은 나올 가격이다. 거기다 우리 꼬맹이가 디저트 같은 거 더 시키고 내가 와인이나 맥주 더 추가하면 금세 200 스위스 프랑이 나올 각. 맥주는 두 병만 마시는 걸로 ^-^ 

 

 

그래도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사람이 바글 거리지도 않고 딱 좋았고 서비스도 너무 좋았고 음식도 맛있었다. 그냥 난 이 분위기 값으로 돈을 지불했다고 마음을 먹기로 했다. 자기 체면 실시. 갑자기 한국의 중국집이 그리워졌다. 그 맛있는 짜장면 탕수육 팔보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국은 그야말로 음식 천국 아닐까. 

 

 

 

특히 고기가 부들부들 너무 맛있어서 꼬맹이가 정말 맛있게 내 메인을 빼어 먹었다. 야 넌 니 치킨 누들스프를 먹어야지.. >-< 

근데 무슨 치킨 누들 스프가 저렇게 작게 나온 건지. 20 정도 됐었는데 식사 전 입가심용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정말 고급 레스토랑을 왔나보다. 혹시 미슐랭 받은곳이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러면서 무슨 칭다오 맥주를 9프랑이나 받아. 흑흑. 그래도 가격 빼면 맛은 정말 있었다.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식사 다 하고 꼬맹이가 디저트 시키자고 해서 식겁하고 그냥 집에 가서 디저트 먹자고 겨우 꼬셔서 나왔다. 큰일 날 뻔. >-<  개인적으로 가격만 아니면 다시 가고 싶은 맛집이었다. 어차피 스위스에선 가격생각하고 레스토랑 다니면 아무 데도 못 간다. 그냥 눈감고 맛있게 먹어야지. 그래도 오랜만에 먹은 중식이라 정말 맛있었다. 혹시 가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주소와 레스토랑의 이름을 남겨 놓는다. ^-^ 제네바 맛집은 맛집이다. 구글 리뷰도 4.4이니까 가격만 조금 저렴하면 정말 중식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볼 만곳인다. 

 

Auberge des Trois Bonheurs 

Address: Rte de Florissant 39, 1206 Genève, Switzerland